(서울=연합뉴스) 양정우 기자 = "새내기들 이렇게 한번 공부해 보세요"
이화여대 교수학습센터(소장 허명)가 1학년 신입생들을 위해 재밌는 공부방법과
요령을 담은 책자를 펴냈다.
그동안 학생회 차원에서 대학생활 전반을 소개하는 책자는 줄곧 있어왔지만 대
학에서 공부비법(秘法)을 알려주기는 드문 일.
`학습자 가이드북'으로 명명된 이 책자는 모두 80여 페이지로 `선생님께 감명을
주는 10가지 제안'을 비롯, 6가지 `학습요령'을 제시한다.
`가이드북'은 첫째로 선생님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방법으로 수업에 대한 불평
보다는 감사하는 마음을, 수업 중 무뚝뚝한 표정보다는 선생님을 향해 자주 미소를
지어 친근감을 줄 수 있도록 하라고 주문한다.
`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'는 말처럼 스승과 제자 사이에서 느껴지는 따스한
교감이 선생님을 감동시킬 수 있는 최대 무기라는 것.
또 `당일치기 노하우'를 소개하는 장에서는 평소 열심히 공부했으나 과도한 시
험량으로 시간이 부족한 학생과 공부를 전혀 안해 시험을 앞두고 공황에 빠진 학생
들에게 솔깃한 제안을 한다.
평소 공부를 열심히 한 학생에게는 평소에 시험준비를 해 온 만큼 자신감과 침
착함을 당부하며 교재보다는 눈에 익숙한 필기와 과제물을 활용할 것을 제안한다.
공부를 등한시해 공황상태에서 어찌할 바 모르는 학생에게는 `시험 포기'보다는
친구에게 부탁해 노트를 복사하고, 조교를 만나 `알짜 정보'도 캐내라고 당부하지만
수면시간은 6시간 이하로 제한할 것을 요구한다.
물론 이들에게는 이런 `주문'외에도 재차 이런 과오를 반복하지 않도록 `쓰라린
고통'을 기억할 것을 당부.
`가이드북'은 이밖에 성공적인 15가지 `학습전략'을 제시하며 리포트 작성과 노
트 필기법, 수업참여 자세 등 신입생들이 알만하다고 느끼지만 막상 쉽게 되지 않는
사항들에 대해 꼼꼼한 `기본기'를 가르쳐 준다.
교수학습센터 김연희 전임연구원은 "신입생들이 대학에 갓 들어와 학과공부를
하며 겪는 어려움이 의외로 많다"며 "신입생들이 내실있고 계획적인 학업생활을 만
들어갈 수 있도록 `가이드북'을 마련했다"고 말했다.
그는 또 "`가이드북'은 신입생들을 위한 것이지만 공부 좀 해보려는 2∼3학년
학생들도 종종 찾는 편"이라고 덧붙였다.
ejlove@yna.co.kr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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